사실 이북리더라는게 효용성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페이퍼 프로를 사용하기 전에 아마존의 킨들 페이퍼화이트 모델을 사용한적이 있는데,
기기를 따로 들고다니기도 귀찮기도 하고, 백라이트를 키면 커튼처럼 화면이 거슬려서 쓰다가 팔아버린적도 있고.....
눈이 편하다는것도 잘 못느꼈습니다.
매일 스마트폰화면이나 PC화면을 봐서 제가 둔감해진건지 모르겠지만요.
거두절미하고, 킨들을 처분하는 이유중 가장 큰 이유는,
아마존에는 읽을만한 한글책이 없다는 이유로 처분한게 가장 큰 이유겠네요.
처음에 예판할때 달릴까 고민했었던 기기였지만, 차수가 너무 밀려서 받는데 오래걸릴거 같아서 포기하고 한동안 잊고 살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알구게 뒤적거리다 보니,
리디북스에서 페이퍼 프로를 사면, 책 539권을 끼워주는 이벤트를 하더라고요
대여가 아닌 영구소장으로 주는데, 매월 초 1~3일날 캐시백 두배 이벤트와 컬쳐신공정도 하면 20만원 언저리에 기기와 책을 주는 이벤트를 하는데 안살수가 없었습니다.
책도 제가 관심있는 몇몇권도 있어서 책만 읽으면 기기는 그냥 거저주는거라 생각되기도 하고,
리디정도면 어느정도 읽을만한 만화책도 나오고, 이번에 리디셀렉트 2달 무료 이벤트하니 괜찮을거같다는 자기합리화 끝에 구매하게 되였습니다(....)
배송은 CJ를 통해서 왔습니다.
파업한다는데 주문한 다음날에 와서 놀랐습니다.
박스도 대문짝만하게 페이퍼라도 적혀있네요.
구성품은 기기 본체 박스랑 쿠폰인데, 저는 플립케이스를 따로 추가로 구매하였습니다.
쿠폰은 말이 많더라고요, 사진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일부러 가렸습니다.)
쿠폰 아래에 있는 바코드를 스캔하면, 쿠폰번호가 뜬다고 하고, 뒤의 스크래치도 허술하게 되여있어서, 긁지 않아도 비쳐서 보이기도 합니다.
플립케이스가 보호도 되지만, 열고 닫을때 자동으로 슬립모드로 전환하는 기능도 있어서 구매했는데,
3만원이라는 가격은 약간 비싼거같긴 합니다.
킨들도 정품케이스는 3만원정도 하던데, 이북리더기들은 단말기값은 좀 싸게 받고 악세서리류에서 비싸게 받아먹나보죠?
필름은 따로 구매하지는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필름없이 쓰려고 했는데, 아마 구매하지 않으셔도 될거같습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이유는 뒤에 가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박스 안에는 심플하게 기기와 충전 케이블, 기기 본체, 퀵스타이드 가이드라 적힌 종이 한장이 끝입니다.
이북 자체가 전기를 많이 먹는제품이 아니라 충전기를 안넣어준거같은데, 대표주자인 킨들도 안넣어주는거니 그려려니 하고 넘어갑니다.
약간 아쉬운점이 있다면, 제품은 2017년말에 출시했는데, 아직도 USB-C타입이 아닌 마이크로-B단자를 쓰고있다는점은 개인적인 단점입니다.
모바일도 다 요즘에는 C타입 단자를 쓰는데, 이것만 B타입이면 선관리하기가 귀찮거든요..
전면에는 좌,우측 사이드에 앞뒤 넘기기 버튼
상단에는 전원버튼, 좌측 옆면에는 보호 케이스를 제거하고 나면, 추가로 확장할수 있는 마이크로 SD슬롯,우측에는 퀵키(독서중에는 터치잠금으로 사용 가능함),하단 부분에는 USB단자가 있습니다.
뒷면에는 대문짝만하게 리디북스 로고가 박혀있고요.
기기 사이즈는 7.9인치인데 아이패드 미니보다 큽니다.
확실히 베젤이 있어서 그런지 잡기에는 편하지만, 그만큼 크기는 커젔습니다.
페이퍼 프로 특징인 색 온도 조절기능입니다.
독서시에 한손가락으로 밀면 밝기조절모드, 두 손가락으로 밀면 색 온도가 조절가능합니다.
밝기 조절하면서 느낀거지만, 신기하게 커튼현상이 없었습니다.
킨들 페이퍼화이트에서 가장 크게 거슬리는점이 커튼현상이였는데, 페이퍼프로에서는 없었습니다.
와이파이같은경우에는 중국산 저가형 스마트폰처럼 5Ghz 네트워크를 잡지 못합니다.
이걸로 고대역폭을 요구하는 동영상을 볼건 아니지만, 만화책같은 용량큰 책을 다운로드 받을때에는 좀더 빠르게 받을수 없다는점은 아쉬운점입니다.
(왜 하필 책이 느그명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아무거나 기존에 구매했던 책을 열어보니, 기존에 쓰던 아이패드에서 페이퍼로 이어읽기가 가능하더군요. 책을 다운받다가 안 사실이지만, 내장 메모리가 8기가입니다.
에세이나 소설을 다운받는다면 부족함이 없는 용량이지만, 저같이 만화를 많이 본다거나 하는 사람들은 마이크로 SD로 용량확장을 해야할거 같네요.
(여름방학이 두 달이나 된대~)
간단하게, 일주일정도 사용해본 결과 확실히 화면큰게 좋긴 좋습니다.
초기 기본 보호필름도 생각보다 품질이 괜찮아서 그냥 그대로 붙혀서 쓰고 있습니다.
힐링쉴드 이런거 따로 안사도 될거같습니다.
떼라고 손잡이 부분이 있지만, 그부분은경우에는 저는 케이스 사이에 껴서(?) 사용합니다.
다만 제가 독서습관이 백라이트를 풀로 켜서 읽다보니 배터리는 그렇게 오래가지는 않네요.
3~4일에 한번씩 충전해줘야하는 꼴입니다.
햇빛아래에서도 디스플레이가 잘 보입니다. 이점은 e-ink패널이 가지는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페이지 넘김버튼은 독서할때마다 씁니다.
키원에서도 독서할때 스페이스바를 이용해서 페이지 넘김을 했었는데,
페이퍼 프로에서도 확실히 손이 위치하는곳에 있으니 계속 쓰게 됩니다.
또한 상,하 버튼이 앞으로, 뒤로로 되여있으니 화면을 조작할일은 책 선택할때 빼고는 거의 없네요.
제품을 쓰면서 필요한 이야기는 대부분 말한거같지만, 그래도 간단하게 쓰고 좀더 자세한 내용은 리뷰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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