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저는 KTX대신에 고속버스를 탑니다. 왜냐고요? 그게 더 저럼하니까요.
하지만 살다보면 빨리 가거나, 시간대가 안맞아서 기차를 타게 되는 일도 있죠.
근데 안양역은 무궁화가 선택정차이기 때문에 하루에 몇편 안섭니다.. 그러다보니 광명역까지 가서 KTX를 이용하죠.
광명에서 대전까지 KTX 정상운임은 21,200원. 싸지도 않고 고속버스의 두배 정도입니다. 물론 시간도 두배 절약되기는 하지만요.
원래는 청소년 드림을 이용해서 타기도 하는데, 표도 몇장 풀리지도 않는거 같고, 시간대도 거지같아서...
찾아보면 KTX 싸게 타는방법은 많습니다. 근데 요즘은 별로 그렇게 많이 안깎아주는거 같아요.
그래서 어쩔수 없이 N카드를 구매했습니다.
정기승차권도 좋긴 한데, 저는 KTX를 타게 된다면 주말에 한번, 월요일날 아침에 한번 이런식으로 타서 매일 타는게 아니라 손해더라고요.
N카드는 평일 주말 상관없이 최소 10번에서 최대 30번까지 한번에 구매해서 쓸수 있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정기승차권에서 변형된 형태죠. 정기승차권과는 다르게 N카드의 할인이 적용되는 열차는 오직 KTX뿐입니다.
주말에도 탈수 있고, 2개월에서 3개월내에 다 써야하고요. 물론 유효기간내에 다 못쓰겠다 하시면 기간 연장도 가능합니다. 할인승차권이 그렇듯이 특별 대수송기간(설 연휴나 추석기간)에는 이용이 불가능하죠.
저는 항상 타는 광명-대전으로 예매해서 쓰고 있는데, N카드는 코레일톡에서만 구매가 가능합니다.
N카드가 공짜였으면 참 좋겠지만.. 아쉽게도 N카드는 구매해야 쓸수 있는 할인권입니다.
(코레일톡 메인 화면-정기·할인권-N카드)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N카드의 가격은 (승차권의 운임X탑승횟수X0.05)입니다.
즉 광명-대전의 운임이 21,200원이고 N카드를 10번 쓰겠다 하면 10,600원인 셈이죠.
그럼 이렇게 구매한 N카드의 할인율은 최소 15%에서 40% 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N카드를 구매한 비용과 일반적으로 KTX를 코레일톡에서 예매하고 발권했을시 적립되는 KTX마일리지 5%를 빼게 되면 대충 5%에서 30%정도 저렴하게 KTX를 이용할수 있습니다.
발권하는 방법은 코레일톡-승차권 확인-정기권·패스-승차권 예매 항목으로 들어가시면 발권이 가능합니다.
메인 앱에 바로 뜨는 승차권예매 항목에서 예매하게 된다면, N카드할인이 되지 않습니다.
아까 말했듯이 15%~40% 정도 할인이 된다고 했는데 이게 금액으로 환산하게 된다면, 대전-광명기준 3200원에서 8500원정도가 할인이 됩니다.
하지만 저기 사진을 보신다면 맨 아래에 9100원이나 할인된 승차권을 보실 수 있을텐데요, KTX를 자주 타시는분은 저기 좌석이 어디인지 아실겁니다. 바로 4인동반석이지요.
4인동반석을 이용하게 된다면 N카드에서 할인받은 금액에서 추가로 또 5%의 할인이 들어가게 됩니다.
보통 40%까지 할인하는 시간대의 열차의 경우에는 열차의 반절이 비어서 가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것도 그럴것이 40% 할인이 적용되는 시간대가 이른 아침이거나 늦은 저녁이니까요.
보통 4인석 할인이 있는 열차는 KTX-1인데, 일부러 지정거나 열차가 매진이 나는 시간대를 제외하고는 네명이 타는 일은 자주있지 않습니다. 40% 할인되는 시간대에 앉은 열차인데, 역방향도 비어서 갑니다.
그렇다보니 이렇게 넓은 테이블을 혼자서 쓸 수 있다는건 장점입니다.
다만 4인석 같은 경우에는 콘센트가 없다보니, 뒷자리에 사람이 앉지 않으면 콘센트를 끌어다 쓸수는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콘센트를 쓰기가 어렵죠.. 바로 좌석 아래에 있는게 아니라 창틀에 있다보니까요...
일반승차권처럼 역에 일찍 도착했다? 하시면 열차를 당겨타실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거는 아시는분만 아셔서 그런지 쓰시는분들은 별로 없더라고요.. 창구가서 예매한 티켓 보여주시면 바로 해줍니다.
당연히 타는 열차보다 전 열차가 좌석이 있다면 말이죠. 그때도 이 코레일톡에서 적용한 할인율을 따라갑니다.
만약 전 열차가 20% 할인이고 내가 타는 열차가 15% 할인이다 하면은, 5%는 카드에서 취소해서 할인을 적용해줍니다.
반대의 경우에는 당연히 코레일측에서 5%의 해당하는 운임을 추가로 청구하고요.
써보니까 N카드는 딱 특정구간만 왕복하고, 시간이 불규칙할때 가장 메리트가 큰거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거때문에 N카드를 사게 된 이유기도 하죠.
KTX마일리지와는 다르게 바로 쓸때마다 할인이 되고, 해당하는 구간이면 열차 타기 30일 전이든 5분 전이든 상관없이 할인을 받을수 있다는것도 장점입니다. 청소년 드림은 하루전에 예매해야 하는데 말이죠.
그래서 저는 이걸 추천하느냐고요?
당연하죠. 40% 할인하는 열차 2번 타면 이미 본전은 찾은셈이거든요.
아니면 15% 할인하는 열차만 10번 타도 본전 이상의 가치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