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쯤, 어쩌다 보니 슈퍼커브 예약을 넣었습니다.
군대 후임이 혼다는 예약 안걸어놓으면 못산다, 커브 중고차값 미쳤던데 차라리 신차산다. C125 그돈씨 좀만 보태면 베스파 살수있다. 앗싸리 좀만 더 보태면 쿼터급 가능한데 왜 C125를 사냐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저 또한 전동킥보드 (나인봇 Es4)를 타고 있었던지라, 출력에 대한 아쉬움도 있기도 했고 비싼 전동킥보드에 비싼 돈 들일빠에는 차라리 오토바이나 사고말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었죠.
21년 1분기 애니메이션, 유루캠 2기에서 시마린이 타고 나오는 비노, 2분기 애니메이션인 슈퍼커브 이렇게 두 애니메이션이 바이크를 사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거 같습니다(...)
비노는 신차는 구하는거는 불가능하고 구하더라도 년식이 된 중고차에다가 50cc라 동네 근교 돌아다니는데도 쥐어짜야한다는 생각도 들고, 커브는 110cc라 어느정도 성능도 받쳐주면서 신차 구할수 있다는게 아마 큰 이유었지 않을까 싶네요...그러다보니 슈퍼커브 1기 끝난다음에 전화해서 바로 예약해버렸습니다(...)
계약금 10만원을 걸어놓고 군대 전역만을 기다리면서 하루하루를 기다리던중, 드디어 전역과 함께 커브를 찾으러 갈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예약하는곳들도 다 안받으려고 하시는데, 제 전역인 11월 이후에 필요하다라는 말과 함께 예약좀 해줄수 있으시냐 물어보니 다행이도 예약을 받아주셨습니다. 처음 커브를 받고 느낀 생각은 사람들이 파란색 별로라고 살거면 이번년도에는 흰색을 사라 이렇게 이야기했었는데, 생각보다 파란색도 이쁜데? 이런 느낌이였습니다.
대리점에서 모바일로 보험 가입한뒤, 취등록세와 번호판 제작비 6만원정도 낸 뒤 번호판을 받을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전산으로 조회가 다 되서 차대번호로 보험 가입 하고 바로 가도 되더라고요. 따로 보험관련해서 서류는 불필요했습니다.
또한 대리점에서 필요한거 있으면 달라고 하시는데, 저는 휴대폰 거치대 하나만 필요하고 나머지는 제가 직접 한번 만저볼 생각이라서 휴대폰 거치대만 출고하면서 대리점에 달아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만 21세라 가정용인데도 불구하고 보험료가 110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신기한게 제가 군 운전병으로 구난차량운전병으로 근무했었는데, 이것도 운정경력이 들어가서 10만원 정도 할인해서 총 보험료는 100만원정도 나왔습니다.
엠블럼은 출고하자마자 집에 와서 장착했고 소기어는 100km정도 주행한뒤에 변경했습니다.
엠블럼은 저렇게 안뜯고 하는 방법도 있기는 한데, 짜피 부품값은 얼마 안하니까 뜯고 나서 떨어지면 다시 엠블럼 사서 붙히던가 저 부품만 따로 주문하지라는 생각에 저렇게 작업했었는데, 지금까지 잘 붙어있습니다.
소기어 15t 작업은 체인 살짝 느슨하게 해준다음 체인커버 벗기고 작업하면 됩니다. 유튜브에 다 잘 나와있더라고요. 공구만 라쳇세트 구매하시면 누구나 할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착한 뒤 푼 만큼 다시 체인 유격 조정해주시면 되고요.
비상등 작업은 솔직히 너무 쉽습니다. 펜치로 잡아 뜯으면 빠집니다. 15t 교체작업보다 쉽게 느껴젔습니다. 저도 확 잡아뜯어서 빼고 난 뒤, 헤드라이트 연 뒤 콘덴서 교체해주면 됩니다. 저도 이분 영상 보고 따라서 작업했는데, 정말 쉽습니다.
이렇게 필요한 기본적인 튜닝을 마친 뒤, 사이드 스탠드가 솔직히 순정에서는 너무 불안하더라고요. 지금은 커브 전용으로 괜찮은 제품들이 나와있을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알리에서 X-ADV용 사이드 스탠드 구매해서 장착한뒤 사용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기본 사이드 스탠드가 쓰레기라... 세울때는 메인스탠드를 이용해서 세우는데, 잠깐 편의점 갔다올때나 이럴때는 메인스탠드 피기는 번거로워서 클립 구매해서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나사가 들어가는 제품들은 무조건 록타이트 발라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처음에는 커브 진동 얼마나 심하면 그렇겠어 했는데, 사이드클립 고정하는 나사들이 진동에 의해서 풀려서 도망가더라고요... 저도 몇개 풀려서 도망간거 보고 록타이트 발라서 고정해놓았습니다.
또 저기 보이는 14번 20번 볼트가 진동때문에 풀리고 도망가버려서 바이크몰에서 너트 주문해서 다시 장착하고 록타이트 발라놨습니다. 저 두개가 없어지면 4번 볼트로만 지지하는 상황이라 4번 볼트가 풀려버리면 좀 많이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클립을 단 뒤 수납공간에 대한 부족함 때문에 앞 캐리어를 달았습니다.
이것도 나사 두개만 조여주면 되는거라 난이도가 굉장히 낮습니다.
앞바구니에 뭔가 무거운걸 넣으면 핸들이 무거워집니다... 무거운건 뒤에다가 냅두시는것을 추천합니다.
앞 바구니를 장착하고나니, 사람은 좀더 편한것을 찾게 되더라고요.번
그래서 탑박스를 장착했습니다.
남들이 다 다는 알루미늄 탑박스는 개인적으로 좀 흔해서(?) 일본에서 직구한 혼다 러기지 박스입니다.
딱 네모반듯한게 맘에 들어서 구입했네요.
구입하실때는 어태치먼트킷이랑 같이 구매하셔야 합니다.
어태치먼트킷에 나와있는 메뉴얼대로 드릴링 없이 작업하려고 하였으나 순정짐대에서는 맞는게 없어서 우일짐대를 구매했는데, 우일짐대도 맞는 구멍이 없더라고요..
결국에는 탑박스 드릴링하고 달았습니다.
이거는 개인적으로 해주는데 있다면 맞기는게 낫다고 생각됩니다.
드릴링 하고 중앙 맟추는게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드릴링만 하고 나면 십자나사로 쉽게 고정 가능합니다. 땔때도 십자 드라이버만 있으면 뗄수 있고요.
우일 짐대는 순정과 높이가 달라서인지 나사에 높히받힘대 주는데, 적당히 조이시면 됩니다.
그거 없이 작업하면은 뒤에 나온 손잡이가 브레이크등이랑 높이가 맞지를 않습니다.
이거는 한번 직접 작업해보시면 무슨 이야기인지 아실겁니다(??)
마지막으로 번호판이 허전하다 싶어서 튜닝한 번호판 가드
이 가드는 정부 봉인 풀 필요 없이 옆에 있는 나사만 풀고 장착하면 됩니다.
정부 봉인 제거하고 다시 재 봉인해야하는 번호판 가드도 있던데, 그러면 봉인 재발급받아야 하니 번거로워저서 안뜯고 할수 있는 가드 없나 찾다가 발견해서 달아줬습니다.
서비스로 저기 흰 나사 대신 혼다 로고 달린 나사도 줬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혼다 로고는 저기 번호판 아래 하나만으로 충분하다가고 생각되서 기존에 있던 나사는 두고 가드만 달았습니다.
생각보다 이거 하나로 드레스업 효과가 있더라고요...
이렇게 제가 필요한것들은 직접 튜닝하면서 탔는데 비용 정리를 하자면
충전거치대: 50,000원
프론트 엠블럼 :13,000원
키타코 15T 소기어 : 16,000원
비상등 스위치: 9,500원
우일짐대: 65,000원
번호판가드 :15,000원
러기지 박스 8,152엔 + 어태치먼트 킷 899엔+ 배송비 6,966엔
확실히 커브든 뭐든 직접 만지면서 하니 공임도 절약하고 좀더 정이 가는거 같습니다.
솔직히 커브는 하다 어디 날려먹어도 부품값이 저렴해가지고...
나는 그냥 한방에 다 되어있는게 필요해가 아니라면 궂이 튜닝 다 된 매물보다는 직접 하나씩 다는것도 더 좋은거같습니다..
'사용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샤오미 20000mah 4세대 보조배터리 사용기 (0) | 2019.07.17 |
---|---|
아이폰 Xs MAX 사용기: 이것또한 아이폰 (0) | 2018.11.12 |
인텔 옵테인 메모리 사용기: 싸긴 싼데 SSD가 더 싸질거같은데 (0) | 2018.10.29 |
DELL XPS 13 9360-R 사용기: 인텔아 제발!!!! (0) | 2018.10.09 |
리디북스 페이퍼 프로: 프로라는 이름으로 (0) | 2018.07.22 |